올해가 지나면 23살이 된다지. 그 나이 때의 나는 인도에 있었어. 그리고 그 때 동남아 쓰나미도 일어났지.
여튼, 나는 혼자 야간버스를 타고 라저스탄의 우데뿌르Udaipur를 출발해서 이른 아침에 머드야 쁘러데시 주의 인도르Indore에 도착하는데 인도르 역을 꽉 채우고 있던 노숙자들을 기억해. 그 도시엔 어느 도시보다도 유난히 노숙자가 많아서 인도르 역과 버스터미널 사이의 멀지 않은 길을 걸으며 길거리에도 넝마 같은 옷을 걸치고 누워있던 사람들을 수없이 봤어.
물론 인도는 더운 나라야. 하지만 그 때는 12월었고 인도르 같은 중부 인도도 한낮을 제외하고는 꽤 춥다고 느낄 정도의 온도까지 내려가거든. 실제로 더 높은 위도와 시베리아의 영향을 받는 우리나라의 겨울이 인도보다 비교할 수 없이 춥다는 건 상식이지만 10도의 겨울 날씨를 방한복 하나 없이 넝마 같은 천만 둘둘 감고 밖에서 나야 한다고 생각해봐. 따지고 보면 겨울에 그 두꺼운 옷을 입고 실제로 밖에서 보내는 시간은 아마 30분도 안될걸?
하여튼, 빈자리가 없을 만큼 역을 꽉 채운 노숙자 사이에 서서 타임테이블을 보다가 - 그리고나에게 기도용 꽃을 사라고 채근하는 소녀에게 시달리다가 - 결국 난 기차를 못 탔어. 왜 못 탔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당장 기차가 없었던 것 같아, 난 보빨Bhopal에 가야 했거든.
뭐 그래서, 그 겨울날의 인도르 역이 문득 생각났어. 난 지금 훌륭한 방한복이 있으니까. 그리고 그 아이가 곧 23살이 된다니까.
아 그리고 하나 더 기억나는 건 그 사람들 사이에서 내가 너무 튀었었다는 거야! 누가봐도 여행자... 넝마도 안 걸치고... (인도에 가본 사람은 알겠지만) 그 시선도 부담스럽고... 음. 그래서 결론은 뭐, 그 때 나도 넝마를 걸쳤어야 했나? 뭐 그런 거? -_-
여튼, 나는 혼자 야간버스를 타고 라저스탄의 우데뿌르Udaipur를 출발해서 이른 아침에 머드야 쁘러데시 주의 인도르Indore에 도착하는데 인도르 역을 꽉 채우고 있던 노숙자들을 기억해. 그 도시엔 어느 도시보다도 유난히 노숙자가 많아서 인도르 역과 버스터미널 사이의 멀지 않은 길을 걸으며 길거리에도 넝마 같은 옷을 걸치고 누워있던 사람들을 수없이 봤어.
물론 인도는 더운 나라야. 하지만 그 때는 12월었고 인도르 같은 중부 인도도 한낮을 제외하고는 꽤 춥다고 느낄 정도의 온도까지 내려가거든. 실제로 더 높은 위도와 시베리아의 영향을 받는 우리나라의 겨울이 인도보다 비교할 수 없이 춥다는 건 상식이지만 10도의 겨울 날씨를 방한복 하나 없이 넝마 같은 천만 둘둘 감고 밖에서 나야 한다고 생각해봐. 따지고 보면 겨울에 그 두꺼운 옷을 입고 실제로 밖에서 보내는 시간은 아마 30분도 안될걸?
하여튼, 빈자리가 없을 만큼 역을 꽉 채운 노숙자 사이에 서서 타임테이블을 보다가 - 그리고나에게 기도용 꽃을 사라고 채근하는 소녀에게 시달리다가 - 결국 난 기차를 못 탔어. 왜 못 탔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나는데... 당장 기차가 없었던 것 같아, 난 보빨Bhopal에 가야 했거든.
뭐 그래서, 그 겨울날의 인도르 역이 문득 생각났어. 난 지금 훌륭한 방한복이 있으니까. 그리고 그 아이가 곧 23살이 된다니까.
아 그리고 하나 더 기억나는 건 그 사람들 사이에서 내가 너무 튀었었다는 거야! 누가봐도 여행자... 넝마도 안 걸치고... (인도에 가본 사람은 알겠지만) 그 시선도 부담스럽고... 음. 그래서 결론은 뭐, 그 때 나도 넝마를 걸쳤어야 했나? 뭐 그런 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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