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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

그냥~

2012/03/10 00:09 : Scribble

블로그를 꽤 한참 방치해 두었는데... 그동안 내 블로그 방문객 중 90%는 홍콩 게스트 하우스를 검색해서 들어온 분들이다.

홍콩 침사추이의 Hop Inn,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ㅎㅎ

오늘 공항에서 '빚은'의 떡을 사가는 일본인을 보고, 문득 Hop Inn을 떠올렸는데 내가 체크인할 때 있던 여직원에게 '빚은' 떡 두 팩을 사서 줬었는데, 나중에 Hop Inn의 호스트가 지나가는 나를 불러서 아까 Rice Cake 주지 않았느냐며 고맙다고 다시 인사했던 기억이 떠올랐더랬다. 이젠 얼굴도 잘 기억 안 나지만... 여튼 잘생기셨었어... 그것만 기억하면 돼-ㅅ-;;


그동안 싱가폴도 다녀왔었지만... 싱가폴 게스트 하우스에 대해선 그닥 할 말이 없다. 인터넷에선 칭찬이 자자했는데 막상 가보니 이미지가 별로였거등. 뭐 내가 선택한 곳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Location도 훨씬 좋지 않았고 특히 난 그렇게 Wi-Fi 인심이 저렴한 게스트 하우스는 처음 봤어. 나중에 한가하면 포스팅 하겠지만... 아, 이번달에 일주일 넘게 휴가니까 그 때 써야지-ㅅ- 여튼 귀찮아 죽는 줄 알았지.
문득 생각나서 쓰지만, 싱가폴의 이미지는... 뭐 지리상으로도 그렇고 인도와 중국의 중간. 인도는 많이 겪어봤고 중국은 대륙을 겪어보진 않았지만 (겪고 싶지도 않고) 직업상 중국인들을 많이 마주치니까 그럭저럭 조금씩 겪어봤다고 치면 인도와 중국을 반씩 섞어놓은 기분. 나쁘게 말하자면 문명화(?)된 인도중국이랄까. 인도처럼 대놓고 시끄럽고 더럽고 후져도 그게 되게 낭만있고 즐겁고 편안한 느낌이 있는데 싱가폴은 말 한마디 안해도 찾아가고 싶은 곳 다 찾아갈 수 있고 그럭저럭 깨끗하고 (싱가폴이 왜 쓰레기 못 버리게 하고 뉴스 보면 싱가폴에서 외국인 태형! 이런 기사가 떠도, 아무래도 사람 사는 곳이라 그런가 그케 깨끗하진 않았음-ㅅ-) 멀끔한 얼굴을 가졌지만 매력이 있다거나 편안한 느낌이 드는 곳은 아니었달까. 문명화된 아시아의 대도시가 비슷비슷해서 그럴 수도 있고, 아님 싱가폴에서 가장 처음 갔던 곳이 게스트 하우스인데 그게 이미지 완전 구려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깨끗한 걸로 치면 일본이고, 왁자지껄한 분위기로는 단연 인도지. 그 중간 정도의 고즈넉한 편안함이라면 대만을 추천함!

그리고... 다음 여행지는 아직 못 정했다. 이번에 연차 왕창 몰아서 딴 짓 하느라고 휴가도 없고, 돈도 없지만. 오사카에 갈까 했었는데 대만도 다시 가고 싶고. 어쩌면 배째라며 삿뽀로에 가 있을 지도... 

마음 맞는 여행친구 하나 있었음 좋겠다. 혼자도 좋지만... 오히려 장기여행보다 단기여행이 혼자 하긴 더 심심한 듯... 그리고 오랜 메일 친구인 일본인 M씨. 자꾸 남자 얘기 하지마... 남자 궁해서 죽기 직전인데 내가 무슨 어드바이스를 해... 지금 자기 남자 끊이지 않는다고 자랑하는 거야 뭐야-_- 에이씨-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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